차량 공기 관리법: 차량 운전자들이 알아야 할 필수 정보
차량을 고를 때 당신은 어떤 것을 가장 중시하는가?
필자는 차량 내 공기 수준을 가장 우선시 한다. 그 다음으로 브레이크 상태 등 차량의 기본 성능 점검이다. 차량 구조에 대한 상세 지식을 갖추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 주행하면서 확인한다.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면 숲길이 100M 이상 있어 이 구간을 저속 주행하며 외기 실내유입 모드로 한 뒤 팬을 최대로 돌려 창문을 활짝 열고 라디오를 들으며 천천히 간다. 그러면 지하주차장에서 들어온 가스가 거의 다 교환된다.
그러고 나면 일반 도로로 진입하면서 혹은 진입 중에 외부 공기 유입모드를 끄고 공기를 실내순환모드로 전환하고 팬을 완전히 끄거나 약하게 하면서 에어컨을 켠다. 그러면 대전 시내를 돌다가 식사를 하고 돌아올 때 쯤 산소는 20.5% 정도가 되어 있는 것이 오늘 확인한 내용이다. 가스 수치는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폭발성 가스 세 가지가 모두 수치 0을 기록한다.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차를 멈출 수 있는 곳이 두 종류 있는데 휴게소와 쉼터이다. 이 중 한적한 곳에 멈추고 공기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역시 출발 전 공기를 깨끗하게 채워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름을 채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맑은 공기 채우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쉬면서 공기 교환할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외기유입모드를 켜면 앞 유리 바깥 쪽에 위치한 흡기구를 통해 앞 차량의 배기가스가 유입될 것이다. 그렇다면 창문을 열어야 할까? 창문을 열게 되면 밖의 공기가 차량 옆면으로 빠르게 지나가면서 이 위치의 기압이 낮아지게된다. 공기는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므로 차 내부의 공기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런 현상은 베르누이 현상이라고 명명되어 있다. 인간이 기관지 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 위해 코를 풀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베르누이 현상이다. 코를 풀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며 코 내부의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비강이라는 코 내부의 얼굴 안쪽의 뼈 동굴에 있던 분비물이 공기와 함께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다시 차 이야기로 돌아오면, 이 베르누이 현상에 의해 낮아진 차 내부의 공기는 다시 무언가로 채워지려고 할 것이다. 외부유입모드로 해놓아야 외부공기로 차 내부 부족한 공기가 채워지게 된다. 외부유입모드가 아닌 경우, 다른 곳에서 공기가 들어오게 되는데 차의 틈새로 들어온다. 대개 차 바닥쪽에 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유입되는 문제가 생기고 이것이 자동차 공기관리 실패의 가장 흔한 사례이다. 차량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고 담배를 피우며 다니는 사람들을 도로에서 간혹 보는데 이런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외기 유입모드를 켜고 앞 차량과 거리를 최대한 띄우고 가는 것이 숲길에서 공기를 교환하기 힘든 때의 차선책이다.
이상을 잘 이해하면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발생하는 피로와 불쾌감, 과속운전, 각종 불법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 이런 행동들은 두뇌가 제 기능을 못할 때 발생하는데 차내 공기가 깨끗하다면 특별히 당 부족같은 문제가 없는 경우 판단력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지식들이 필요한 이유는 인류가 아직도 석유차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데, 현재 보급되고 있는 전기차가 많아지면서 필요성이 조금씩 줄어들겠지만 자신의 차량이 석유차인 한은 반드시 알아야하는 사항이다.
맑은 공기는 행복의 필수 조건이다.
행복한 사람이 되시길 바란다.
2015.05.31 22:46 최초작성, 옮김.